호주에서 중고차 사는 법

호주에서 중고차 사는 법은 크게 Gumtree, 한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그룹 이용하기 입니다.

1. Gumtree

검트리는 호주에서 가장 큰 중고마켓 플랫폼입니다. 이곳에서는 정말 다양한 물품들이 거래됩니다. 정말 사소한 생활용품부터 냉장고, 자동차, 심지어 집까지도 구할 수 있습니다. 한인들과 어울리지 않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이 곳에서 집을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따라서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내용은 중고차에 관련되지만 '중고차'라는 단어를 사고 싶은 물품으로 대체하셔도 충분히 거래가 가능합니다.

1. 일단 회원가입을 합니다. 

검트리 대표사진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 옆에 register를 선택하면 회원가입이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회원가입이 완료된 후에 검색창에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원하시는 차종을 모르시거나 시세를 먼저 파악하고 싶으시면 카테고리에서 자동차를 선택해서 들어가셔도 되고 검색창에 'second hand cars'라고 검색을 하셔도 됩니다. 

검트리에서 중고차(second hand cars)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

그러면 이렇게 다양한 차종이 나오는데 제가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 호주는 땅이 엄청 넓잖아요. 그래서 지역을 따로 설정해 주시는 것은 필수입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필터로 넣으시고 검색하시면 '직거래' 하실 때 편리하겠죠?

지역을 선택하실 때는 좌측에 보이시는 카테고리에서 location을 선택하신 후에 거주하고 계시는 state를 설정하시면 점점 더 지역이 축소되며 원하시는 지역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딜러가 파는 차들이 싫으시다면 바로 아래 seller type에서 private seller를 선택하시면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혼다 자동차들 가격

간단하게 혼다라는 제품의 차를 private seller, 그리고 지역은 western australia로 선택한 후 검색해 봤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간단한 정보들을 기본적으로 보여줘서 클릭을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 차는 15만 킬로미터를 주행했고 hatchback이라고 우리가 흔히 아는 SUV차량 싼타페, 렉스턴 이런 차량들처럼 차의 뒤가 바로 툭 떨어지는 차량을 말합니다. 그리고 'auto'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자동이라는 거 같네요. 그리고 11,000 호주달러이니 한화로는 964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차는 18만 킬로 초반이고 sedan입니다. k3, k5, 그랜저 같은 차들처럼 생긴 차고 2007년 식이네요. manual이라는 것을 보니 수동이라는 거니깐 국내에서 1종 보통이상의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들이 운전하면 좋을 것 같네요. 12,500달러면 1,096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negotiable이라는 단어가 중요한데, 이 단어는 가격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가격을 보면 가격협상을 할 때 판매자 입장에서 생각을 하며 가격을 후려치지 않잖아요? 이곳은 다릅니다. 내가 판매자라고 생각하고 이 가격을 들었을 때 '미친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을 제안하시면 됩니다. 거의 반값보다 조금 높게 부르는 게 국룰입니다. 여기서 저는 오른쪽 차에 대해서 07년식이고 18만 킬로를 탔고 수동이라는 점 때문에 가격을 크게 내려서 제안해 볼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7~8,000 달러 사이로 제안을 일단 해볼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시세를 보다가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면 시세에 맞게 제안하셔도 되지만, 시세를 잘 모르고 한 번 찔러보고 싶을 때 가격은 이런 식으로 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여기 이용자들도 깎아줄 것 생각하고 높여서 가격을 써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부담 없이 부르셔도 됩니다.

혼다 차의 상세페이지 및 연락할 수 있는 수단

이렇게 클릭해서 들어가면 가격을 써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답장이 오면 이야기를 하시며 잘 조율해 보고 직거래를 하시면 됩니다. 

https://www.gumtree.com.au/

2. 한인커뮤니티 이용하기

호주에는 지역별로 유명한 커뮤니티가 하나씩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드니는 '호주나라', 퍼스는 다음카페인 '퍼스 참을 수 없는 그리움', 브리즈번은 '선브리즈번', 멜버른은 '멜버른의 하늘', 애들레이드는 '애들레이드 포커스' 등이 있습니다. 

여기는 중고물품 전문사이트가 아니라서 필터를 따로 적용하여 검색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한국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거래하는데 좀 더 용이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한국인들끼리 거래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가격을 후려치는 거래를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3. 페이스북 그룹 이용하기

생각보다 호주사람들은 페이스북 그룹을 잘 사용하고, 따로 'market'이라는 중고거래 카테고리가 있을 만큼 중고거래도 잘 되어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에서 거주하시는 지역의 중고물품 거래하는 그룹에 가입하시면 중고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고물품에 대한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크게 3가지의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 밖에도 직접 중고차 딜러에게 찾아가기, 지인에게 구매하기 등 방법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중고차를 구매할 때 체크해야 하는 체크리스트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