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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UFO버거 먹어본 후기

UFO버거의 가장 큰 장점은 버거 밑으로 내용물이 많이 흐르지 않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집에 가는 길에 UFO버거가 있어요. 언제 한 번 먹어야지 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먹어볼 기회가 생겨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 돈 내 산에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가게 사진을 찍지는 않았어요. 왜냐면 UFO버거는 매장에서 먹는다기보다는 Take away 해서 먹는 게 나아보였거든요. 적어도 논현점은 안에 매장에 테이블이 2개 밖에 없고 공간이 협소해서 안에서 먹기는 좀 적절하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래도 매장자체는 굉장히 깨끗하고 우주느낌이 나는 곳이었어요. 항상 지나다닐 때마다 맡게되는 맛있는 냄새 때문에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먹게 되었습니다. 

UFO버거 포장 상태
UFO버거 포장입니다. 블링블링 하네요.

제가 시킨 메뉴는 광양불고기버거 세트와 유학생치즈버거 세트입니다. 광양불고기버거, 유학생치즈버거에만 'best'라는 단어가 붙어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이런 상술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호갱입니다. 저는 버거를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었어요. 포장지가 굉장히 반짝반짝해서 얼굴이 다 비치더라구요. 비닐봉지도 조금은 단단한 비닐봉지 아시죠? 그래서 저는 이 봉지를 언젠가 재활용하기 위해서 잘 모셔놨습니다.

버거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UFO버거 메뉴2
UFO버거 메뉴2
UFO버거 메뉴1
UFO버거 메뉴1

저는 사실 '미COOK 버거'를 먹고 싶었는데, 미COOK 버거랑 에그샐러드 메뉴는 단종되어서 먹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른 것이 광양불고기버거를 먹었습니다. 세트로 시켰는데 감자튀김을 치즈스틱으로 변경할 수 있어서 하나는 치즈스틱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때는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조금 더 비싼 사이드메뉴로 변경할 때는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UFO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치즈스틱
광양불고기버거와 유학생치즈버거세트

광양불고기버거 맛은 치즈의 느끼함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소스는 약간 고추향도 나는 것 같아서 그나마 있던 불고기의 느끼함 마저 잡아주는데 소스이 양이 적당해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불고기도 충분히 들어있어서 끝까지 먹을 때 내용물이 부족하다 라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UFO버거의 장점은 보편적인 햄버거를 먹을 때와는 다르게 밑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잘 잡고 먹는다고해도 소스와 부속물들이 먹다보면 밑으로 흐르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360도를 봉인해버린 UFO버거는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아서 정말 편했습니다. 다만 저는 편식을 하지 않는 먹보라서 상관이 없었지만 취향에 따라 부속물들을 빼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좀 적절하지 않은 모양새일 것 같긴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유학생치즈버거는 확실히 뭔가 서구의 느끼함이 살아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살짝 헤비하면서도 상큼하지는 않은 그런 맛입니다. 유학생치즈버거의 맛이 확실히 서구의 맛이었습니다. 치즈스틱과 감자튀김은 딱히 특색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편이었고, 양이 더 적었더라면 아무래도 돈이 많이 아까웠을 것 같긴합니다. 맥도날드에서 쿼터파운드 세트가 9천원정도하고 버거킹에서 어지간한 신메뉴는 쿠폰 적용하면 7~8천원이면 세트를 구매하여 즐길 수 있으니 UFO버거세트는 1만1천원정도 하니 가격이 크게 차이는 나지 않지만 비싼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그 가격만큼 맛이 더 있었던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 맛은 있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크게 메리트가 없어서 애써 찾아먹지는 않을 것 같은 맛이지만 포장지와 분위기는 저엉말 이쁘다 맛도 있다~ 기존 프랜차이즈 햄버거들의 맛이 질린다면 새로운 맛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