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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아고다 예약실수, 고객센터 전화번호/무례한 루이스 호텔

일단 아고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어플에서 찾을 수가 없다. 만약에 있다고 하더라도 쉽게 접근하여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없는 걸로 치겠다. 여기까지 검색해서 왔으니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02-6022-2433

070-4783-4366

전화하기 전에 예약번호를 미리 알아두고 전화를 거는 것이 좋다. 몇 번 반복하기 싫다면

아고다 환불- 실제로는 세금 떼고 9천 몇백원 들어옴.

나는 지난달 말에 부산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아고다로 부산 사상에 있는 숙소에 예약을 했다. 아무래도 일정이 빡셀 것 같아서 사람들이 많이 다닐 것 같은 곳으로 예약을 했다. 사람이 많이 다니면 어느정도 친절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 생각은 철저히 빗나갔다. 

이용후기를 작성했지만 아고다 측에서 올려주지 않고 있다.

내가 모텔 프론트에 도착한 것은 5시였다. 3시 입실이었기 때문에 아주 여유롭게 들어가려고 했다. 모텔 프론트에서 예약된 내 이름을 듣자마자 뱉은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8시 입실이에요'. 언제부터 호텔이 8시 입실이 당연한 거였지. 나는 내가 잘못예약했나 싶어서 다시 '아고다' 어플을 통해 예약 내역을 확인했는데, 3시 입실이 틀림없이 맞길래 프론트에 들이밀면서 보여주었지만 

데스크 직원은 쳐다보지도 않고 '아고다에 연락하세요' 라고 했다. 여기서 이 자식 이거 한 두번 해본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아챘어야했다. 더불어 '지금 들어가고 싶으시면 1만원 더 내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사실 만원 내는 건 아무래도 괜찮았지만, 이 자식 말투나 행동이 너무 엿같아서 1만원을 내느니 지금이라도 다른 호텔을 알아볼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너무 부당하지 않은가. 건방진 프론트 직원은 '아고다랑 얘기하세요' 라고 숨도 쉬지 않고 얘기하고 있으니 더 이상 말을 섞기 싫었다. 

그래서 나도 저렇게 고객센터의 전화번호를 찾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가 와서 습한데 땀도 무지막지하게 나고 있었다. 아고다 고객센터 번호를 어플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해외에 나가기 시작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쭉 써오고 있었는데,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니 고객센터 번호도 보이지 않게 숨겨놓는 플랫폼을 무엇을 믿고 예약을 진행하겠는가.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할 준비를 해놓아야하는데, 이곳은 의도적으로 돌발상황을 회피하려는 설계를 해놓았다. 

따라서 나도 02-6022-2433, 070-4784-4366 이 두 번호 중에 골라서 전화를 걸었다. 

아고다 직원은 친절했지만 5분만 기다려달라는 상담전화는 10분이 넘도록 지속되었다. 

몇 번의 실패후 전화한 시간

아고다 측의 실수인지 모텔 측의 실수인지 나는 확실하지 않지만, 둘은 각각 실수를 저질렀다. 모텔은 당연하다는 듯이 빠른입실을 빌미로 1만원씩 추가 요금을 받으며 수익을 올리고 있었으며 직원의 고객대응은 불친절을 넘어 무례함에 가까웠다.

아고다 측은 누구의 실수인지 설명조차 없이 '죄송하지만 고객님이 1만원 추가요금 결제해주시고 영수증을 첨부해서 email로 보내주시면 환불을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했다. 내가 잘못한건가 의심스러운 부분이었다. 아무튼 덥고 습한데 30분 넘게 서서 씨름하고 있었고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지기 싫어서 알았다고 하고 만원을 긁고 입실에 성공하였다. 

내부는 어땠냐고? 담배냄새 나고, 비오는데 문은 열어놔서 꿉꿉하고 눅눅하고 대충 어떤지 알겠지 않는가. 그냥 모텔이다. 

더불어 아고다가 환불해준 금액은 다음과 같다.

아직 안들어왔다. 7월 5일 현재.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오랫동안 유명 플랫폼으로 영위해와서 그런지 소비자를 개떡같이 대우하는 아고다는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